나는 내가 생각 했을 때 예민한 편이라고 생각 한다.
대화하는 사람의 지나가는 말들 사소한 행동이 보이고, 그걸 통해 그 사람을 분석하려는 버릇이 나도 모르게 들어 있는 것 같다.
이런 예민함이 시간 낭비, 감정 낭비가 되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때가 종종 있었다.
나의 예민함이 나의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서론>
저자는 예민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실수, 지각 방식, 자극 처리 방식을 자신의 경험, 연구, 임상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주로 들려주려 한다.
그는 예민함을 결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전환하고, 이를 바람직하고 자의식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나는 예민한 사람 입니다>>
<과소평가된 독특한 기질>
- 예민한 사람의 심리적 특성
예민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많으며, 자기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예민한 사람
예민한 사람들은 대체로 더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한다. 부당하거나 잘못된 일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한다.
이들이 특정한 노하우를 습득한다면, 공적·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높은 감수성과 풍부한 경험
숲속을 걷거나 콘서트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예민한 사람들은 더 많은 인상을 받고 더 많은 연관성을 감지한다.
이는 그들의 높은 감수성 덕분이다.
따라서 특별한 이벤트나 흥미로운 자극이 없어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 자극에 대한 민감한 반응
예민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자극을 더 강하게 받아들인다.
세상의 고통을 보고 느끼며, 그 감정에 압도되어 힘을 잃기도 한다.
따라서 자극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며 이를 건설적으로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러한 민감함의 원인은 학문적으로 명확히 규명된 바가 없다.
<재능과 결점 사이>
- 예민함은 재능이다
예민함은 삶에서 더 많은 기쁨과 행복, 그리고 내적 풍요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재능이다.
예민한 사람은 팀원에게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부여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의 필요를 지나치게 공감하다 보니 자신의 필요를 간과하여 늘 손해를 보고 불만족스럽게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재능을 의식하고 이를 건설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 예민한 사람의 수와 사회적 위치
예민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15~20%에 달할 정도로 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스스로를 외톨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주로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본질을 부인하거나 억압받는 경험을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예민함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
예민함은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어린 시절 얼마나 안정감 있는 환경에서 세상을 경험했는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도로 예민하고 외향적인 사람들>
- '킥 유형'이라는 특수한 타입
예민하면서도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은 '킥 유형'으로 불리는 독특한 성향을 가진다.
(나도 이 유형인 것 같다. 모험을 즐긴다!)
이들은 전형적으로 예민하게 행동하는 시기와 강한 자극이나 큰 도전을 추구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시기를
오가곤 한다.
이러한 모순적인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때도 있다. - 센세이션 추구와 활동
이런 사람들에게는 스포츠를 취미로 삼는 것이 유익할 수 있다.
스포츠는 센세이션을 추구하는 성향을 충족시켜 줄 뿐 아니라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성향을 만족시키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협상가와 같은 직업은 도전과 자극을 제공하며 성향에 잘 맞을 수 있다.
<<나는 남보다 디테일한 감각을 가졌습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
예민인의 적응과 그로 인한 갈등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의 예민함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는 방식으로 무리 속에 용납되고 사랑받으려 한다.
이는 타인의 선호와 기대를 감지하는 뛰어난 능력 덕분에 가능하며, 이로 인해 "적응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적응은 종종 자신을 잃어버리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어릴 때부터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의 본질과 진짜 욕구를 잊게 된다.
1. 신체의 지각을 무시하기
예민한 사람들은 이해받지 못하거나 공감을 얻지 못할 때, 자신의 신체 감각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인정과 안정을 얻기 위해 신체의 지각을 희생시키곤 한다.
이런 억압은 나중에 눈에 띄는 신체적 이상으로 나타나며, 자신에게 주의를 끌려는 방식으로 드러날 때가 많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 늦은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 회사 업무를 무리하다가 허리가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다...나도 이런 경우일까...?)
2. 자신의 관찰을 무시하기
예민한 사람들은 이중적인 메시지나 숨겨진 신호를 감지하는 데 탁월하며, 사람과 상황의 모순성을 빠르게 알아챈다.
하지만 이런 관찰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치부되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관찰을 무시하거나
억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기대와 생각에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니 스스로를 점점 더 억누르게 되고,
결국 자신의 판단보다는 타인의 판단 기준에 의존하게 된다.
이는 자기 생각과 느낌이라는 재능을 무시하게 만들며, 타인의 의견에 휘둘려 쉽게 마음을 조작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3. 다른 사람들의 관점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기
자신을 볼 때조차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태도는 결국 스스로를 비하하게 만들고, 부작용을 낳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억눌린 감정을 터뜨리게 되는데, 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생뚱맞고 반항적으로 보일 수 있다.
반면, 자신의 중심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입장 표명은 공감을 얻고 타인에게 수용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과잉 부담과 과소 부담의 반복
예민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과도하게 혹사하다가,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로 들어가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과잉 부담과 과소 부담의 주기는 쉽게 피로를 느끼게 하며,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나도 이런 패턴인 것 같다)
<아이의 마음도 모르는 부모의 욕심>
- 예민한 아이들의 적응과 한계 상실
예민한 아이들은 주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자신의 신체적 한계와 필요를 지각하는 능력을 점차 잃어가게 된다. - 부모의 태도가 미치는 영향
아이의 개성을 발달시키거나 책임감을 키우기보다는, 사회에 억지로 적응시키려는 부모의 태도가 이러한 기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민한 아이들은 가족의 분위기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모의 기대에 쉽게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 희생자 혹은 아웃사이더 역할
가족 내 화목을 위해 희생하거나, 아웃사이더로서 외로움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 예민한 아이들은 신뢰받는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아, 마냥 놀거나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이 마음의 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이 맡긴 책임과 짐을 스스로 내려놓을 수 없기에, 원하지 않은 희생을 감수하며 높은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생긴다. - 예민하지만 건강하게 성장한 사람들의 특징
예민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없이 살아가는 데는 부모의 태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부모가 아이를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지 않는다.
- 지나친 야망을 강요하지 않고, 아이를 인격적으로 존중한다.
- 아이에게도 그들만의 삶의 의미와 과제가 있음을 인정한다.
<남자는 예민하면 안 되나요>
- 예민함에 대한 거부감
예민한 남성은 자신의 예민함이 부모로부터 거부당하고 있음을 느끼며, 이에 스스로도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또래 집단에서는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평범한 척하려고 노력하지만, 은근히 무시당하거나 배제당하는 경험을 겪는다. - 타인 중심의 행동과 부작용
예민한 사람은 타인에게 잘해주려는 마음에서 자신의 한계를 무시하고, 때로는 타인의 경계도 침범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행동은 희생, 배려, 헌신과 같은 고상한 가치로 포장되지만, 결국 자신을 희생자로 만들며, '호구'로 여겨지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문제
예민한 사람들은 스스로 도움이 필요할 때조차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워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인정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예민함을 긍정적인 자질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다.
<예민한 아이들에겐 시간을 주세요>
- 예민한 아이들의 특징
예민한 아이들은 모든 일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특히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예민하면서도 행복하게 성장하려면, 자신의 지각을 어떻게 다룰지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 신체 감각과 좋은 관계 맺기
다른 사람에게 맞추려다가 자신의 신체적 지각을 무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체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필수이며, 태극권, 요가, 유도 같은 동아시아 운동이 특히 적합하다.
- 공격과 방어 기술을 익히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또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
- 높은 자기 기대치와 그로 인한 어려움
예민한 아이들은 혼자서 모든 것을 잘하려 하고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쉽게 지치고 힘들어한다.
이런 경우, 혼내거나 벌을 주는 양육 방식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아이를 이해하고, 잘 설명해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자책이 심하므로, 부모의 꾸중보다 격려와 공감이 중요하다.
- 경계를 존중하고 안정감을 제공하기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경계를 존중해 주고 안정감을 주는 부모가 필요하다.
안정된 부모의 도움으로 아이는 스스로의 경계를 점차 확장해 나가며, 성숙한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내부 자극에 대처하는 법>>
스위스 심리학자 슈바인그루버는 예민한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세 가지 기술을 제안합니다.
1. 영점으로 돌아가기
- 카타르시스(감정 정화)나 명상을 통해 자신을 다시 본래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겪었던 사건들을 소화하고,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자주 가져야 합니다.
2. 침묵의 연습과 신체활동
- 충분한 수면과 더불어 간간이 고요한 쉼, 창조적인 휴식을 즐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 신체 활동과 정적인 침묵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편안한 집중 상태 유지하기
-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며,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긴장감을 풀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외부 자극과 내적 성찰 사이의 균형
외부의 자극은 점점 더 강해지고,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숨어버리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기 성찰에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사회와 단절된 시간이 길어지면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예민한 사람은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지각하기 때문에 자극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자극을 소화하고 정화할 시간과 마음을 다스릴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고갈 문제 해결하기
예민한 사람들은 타인을 배려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반면, 자신에게는 충분히 돌보지 못해 에너지가 고갈되기 쉽습니다.
- 자신의 지각을 자기 자신에게도 기울이고 중심을 잡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 동시에 외부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각과 자극의 딜레마
우리 신경계는 외부 자극을 강화하여 무시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자극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자극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불필요한 저항을 멈추고, 현재 상태를 받아들이면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자극으로부터 중심잡기>
지각은 일종의 걸러내기 과정입니다.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자극들이 있을 때 이를 선택적으로 지각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지각을 외적 자극과 내적 자극으로 나누고, 지각의 흐름을 스스로 통제하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외부 자극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지 않고, 자극의 양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를 보호하는 경계 짓기>
자신의 경계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것은, 타인과 조화롭게 지내고 자기 자신과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 경계를 설정하고 방어할 준비가 된 사람은 외부와의 상호작용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의 경계를 잘 모르거나, 경계를 지키지 못해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침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신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지 않거나, 지나치게 소홀히 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체 민감도를 통한 경계 인식
예민한 사람들은 신체적 감각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 상태를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예민한 사람들은 완벽주의와 공명심으로 인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욕구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피로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며, 결국 과도한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 과도한 요구에 부딪힐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알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과잉보호는 답이 아니다
과잉보호는 오히려 자신을 더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의식을 가지고 성숙한 태도로 스스로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 자신의 신체 상태와 에너지 수준,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힘과 능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너무 좁은 경계는 스스로를 약하게 만들고, 너무 넓은 경계는 과도한 요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경계는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 경계를 직전까지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경계의 신호를 인식하는 법
타고난 민감성을 활용해 자신의 한계를 일찍 감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지점을 빨리 인식하면, 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경계를 인식하는 유일한 존재는 신체입니다. 특히 배는 우리가 언제 배가 고프고, 얼마나 오래 앉을 수 있는지 등 중요한 신호를 전달합니다.
- 공감과 감정이입도 적당한 수준에서 점검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하면 불필요한 희생이 따를 수 있습니다.
- 행복한 사람의 공감은 건강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이루어집니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 리뷰] 걱정하지 마라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0) | 2024.11.25 |
---|---|
[북 리뷰] 나를 알고 싶을 때 뇌 과학을 공부합니다 (0) | 2024.11.23 |
[북 리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1) | 2024.11.21 |
[북리뷰] 12가지 인생의 법칙 (2) | 2024.11.20 |
[북리뷰] 프로덕트 오너 (0) | 2024.11.17 |